동촌유원지는 봄이 되면 벚꽃나무와 개나리꽃이 만발하는 곳입니다. 오리배를 타는 유원지 쪽은 대형카페도 있고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앉을 수 있지만 걷기를 좋아하신다면 맞은 편의 둑방길을 추천합니다. 둑방길은 계절에 상관없이 걷기 좋은 길이며 동네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가볍게 걸으러 나오시는 장소입니다. 둑방길은 봄이 되면 양옆의 벚나무 덕분에 벚꽃터널을 이룹니다. 벚꽃길의 시작은 공항교부터이며 화랑교까지 밀집되어 피어있습니다. 그럼 동촌유원지가 만들어진 유래와 벚꽃길, 인근에 있는 아양기찻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동촌유원지의 역사
동촌유원지는 1920년대에 조성된 유원지로 오랫동안 대구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1922년 총독부의 토목부원 두 사람이 지금의 대구광역시청에 해당하는 기관에 도시계획 개요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도시계획에는 금호강 연안의 동촌에 교외공원을 조성하고 여객수송의 목적으로 교외전차를 설치하자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유원지는 조성되었으나 전차는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1927년 무렵 금호강 연안의 동촌에 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제방이 축조되었는데 그 무렵 동촌유원지도 함께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1930년대에 홍수로 큰 피해를 입자 제방 보수공사를 하면서 동촌유원지는 잠정적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금호강 상류는 제방공사가 완성되었지만 하류는 시작도 못한 상황이라 주민대표가 진정을 넣기 위해 총독부 토목 출장소가 있는 부산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조선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동촌지역 유지들은 동촌유원지 재개장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후대의 자손들은 오늘날의 둑방길과 동촌유원지를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저동 벚꽃길
동촌유원지의 둑방길은 벚꽃시즌이 되면 양옆으로 들어서 있는 벚나무에 의해 벚꽃터널이 생기는 곳입니다. 벚꽃길의 시작은 공항교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지저동 벚꽃길은 공항교에서 아양교까지의 산책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산책로는 2.3km에 달하며 도보로 30분 이상 걸립니다. 체력이 되신다면 공항교부터 걸어오시면서 벚꽃길을 감상하셔도 좋고 아양기찻길 부근에서 걷기 시작하셔도 됩니다.
지저동 벚꽃길 아양교 부근에는 '능금꽃 피는 고향'노래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벚꽃이 절정인 주말에 금호강 벚꽃길 음악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능금꽃 피는 고향은 대구의 특산물인 사과를 대상으로 한 대중가요이고 대구찬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주차는 아양교기찻길 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인근 골목에 주차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저동 벚꽃길은 밤에 가시면 형형색색의 조명불빛이 비치는 벚나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딸기를 파시는 분도 계시고 양말을 판매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아양기찻길 부근에는 마고플레인이라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도 있습니다.
아양교에서 화랑교까지 이어지는 둑방길 또한 벚꽃터널길이며 2.7km 거리로 40분 이상 걸립니다. 아양교를 지나면 둑방길에 새로운 카페인 햇살상점이 생겼습니다. 노천의 좌석들은 모두 금호강을 향하여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카페는 특이하게 평일과 주말에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만약 둑방길에서 건너편에 있는 동촌유원지로 가시고자 한다면 해맞이 다리를 통해서 건너가시면 됩니다.
아양기찻길
아양기찻길은 아양교 가기 전에 위치하고 있는데 옛 철도 교량을 개조하여 보행다리로 쓰고 있습니다. 1936년에 건설된 철교인데 실제 기차가 지나다니던 곳이었습니다. 그 이후 철도 노선이 변경되어 철교의 쓰임새가 없어지게 되자 2013년에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이 철교는 78년이란 긴 세월 동안 기차가 금호강을 가로질러 갈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에 역사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금호강 위를 가로질러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시기에 좋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남아있는 철도 흔적을 사진으로 찍으시면 감성 있는 사진으로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오시면 아양달빛이라는 달을 보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아양기찻길 내부공간에 카페와 전시공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k2후적지 홍보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홍보관 방문을 원하시면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하시거나 안내 데스크에서 관람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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