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 하면 떠오르는 도시인 영덕에서 2025년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 영덕대게축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영덕대게는 영덕군 앞바다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데 게껍질이 얇고 게살이 많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외지인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게가 가장 맛있을 때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덕군청에서는 1998년부터 3월에 맞추어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인 강구항에 대해서 알아보고 대게를 고르는 방법, 축제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덕대게 축제가 열리는 강구항
영덕 강구항은 1997년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우리에게 익숙한 곳입니다. 드라마에서 최불암 님은 영덕대게를 잡는 배의 선장으로 출연하셨습니다. 강구항은 드라마 촬영 이후 두 배로 커졌다고 합니다. 강구항은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미항으로 알려져 있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수산자원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영덕대게 이외에도 오징어, 청어, 방어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강구항 주변으로는 강구항 대게거리가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음식 테마거리입니다. 동광어시장 부근에서 강구대교 입구까지 약 977m의 거리인데 해안을 따라 영덕대게를 파는 식당들이 170여 개나 위치하고 있고 강구수협공판장, 대게직판장 등이 있습니다. 2016년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의 접근성이 좋아지자 2020년 강구항을 방문한 관광객이 320만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영덕은 국내외 관광객이 영덕대게를 맛보러 가장 많이 찾은 곳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덕대게 고르는 법
대게는 크다는 뜻이 아니라 다리의 모양이 몸통에서 뻗어 나간 게 대나무처럼 길고 마디가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영덕대게는 우리나라 게 중에서 가장 크고 5월에서 10월 사이에 대게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금어기에 들어갑니다. 영덕대게를 고를 때는 등딱지가 깨끗하고 다리가 성하며 배딱지가 불투명한 흰색이면 살이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딱지가 투명하면 살이 좀 비어있는 물게라고 하는데 흔히 박달대게라고 부르는 것이 속이 꽉 차있는 실한 게를 일컫고 있습니다. 박달대게는 별개의 종이 있는 게 아니고 최종탈피가 끝나 속이 꽉 찬 대게입니다. 박달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박달나무는 방망이, 홍두깨의 재료로 사용되어 온 조직이 치밀한 나무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영덕대게뿐만 아니라 대게가 잡히는 모든 지역에서 크기가 크고 속살이 꽉 차 있는 대게를 박달대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최상품 박달대개의 경우에는 강구항 선주협회에서 인식표를 달아서 출하하고 있으므로 말만 듣지 마시고 눈으로 꼭 확인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영덕대게의 살이 가장 오르는 계절은 1월에서 3월이고 시세가 가장 저렴한 달은 1월 중순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서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영덕대게 축제 즐기는 법
영덕대게축제는 입장료가 없으며 3월 14일 금요일부터 3월 17일 월요일까지 4일간 강구 해파랑 공원에서 개최됩니다. 영덕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참여 프로그램과 영덕의 싱싱한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즐길거리로는 다음의 몇 가지가 있습니다. 영덕대게낚시는 체험료 2만 원에 낚시를 통해 대게를 잡는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입니다. 영덕대게통발잡이체험은 2만 원의 체험료가 있고 통발 안에 살아있는 게를 잡는 체험입니다. 어린이게판은 어린이 대상 맨손 대게잡이로 체험비 2만 원이 있습니다. 깜짝 대게경매는 축제 기간 중 불시에 운영합니다. 영덕대게 줄 당기기는 영덕 병곡면에서 전래한 대게 줄 당기기 놀이입니다. 영덕대게 탈 축구는 영덕대게 탈을 쓰고 어린이 대상으로 미니 축구게임, 에어바운스 축구 슈팅 게임을 합니다. 영덕대게는 고려 태조시절 왕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난데 청정 지역인 영덕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게전복죽, 대게김밥, 대게 국수부터 대게야채패스츄리, 대게휘낭시에 이르는 디저트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덕대게축제 트로트한마당은 3월 16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인데 가수 김연자 님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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