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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딸기 가격상승과 품종, 맛있게 먹는 방법

by 라이프 리뷰 2025. 3. 15.

딸기는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인기가 있는 과일입니다. 지난겨울 딸기가 너무 비싸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갑을 열기가 무서웠는데 딸기의 가격이 오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개발한 딸기 품종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딸기

 

 

딸기 가격 상승의 이유 

 

딸기 가격은 과일시장에서 전년도에 비해 14%나 급등했습니다. 딸기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여름의 폭염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고 고물가 시대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폭염, 폭우, 가뭄과 같은 극심한 기상이변이 일어나 농사의 수확량은 많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딸기는 보통 8-9월에 작업이 진행되는데 작년의 극심한 무더위로 딸기 모종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는 초가을까지 계속되었기 때문에 딸기의 초기 출하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지역에 따라 홍수, 폭설, 무더위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농작물의 수확이 감소하자  식량위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래없는 고온현상으로 딸기 비닐하우스에서는 누렇게 말라죽은 딸기 모종들이 속출했습니다. 농민들은 한 포기라도 살려보려고 물을 뿌려보았지만 폭염을 감당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효과가 과도하게 생기면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 폭염은 약 8배, 가뭄은 2배로 증가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이상기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딸기품종 설향과 킹스베리

 


과거에는 딸기를 노지에서 재배해서 제철이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비닐하우스 재배 덕분에 겨울이 제철이 되어 버렸습니다. 딸기는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는 열매채소인데 수확철이 겨울로 바뀌면서 천천히 익어가 당분함량이 높아졌고 신맛이 적어졌습니다. 재배 후 저온보관 하는 것도 단맛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딸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일본을 통해서였는데 1960년대에 처음으로 수원에서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일본품종의 딸기가 주를 이루어 로열티를 지급했지만 우리나라 품종이 개발되면서  일본품종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설향딸기는 2005년에 충남논산에서 개발되었고 한국의 대표 딸기 품종이 되었습니다. 당도는 9.6 브릭스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산도가 낮고 과즙이 많아 상큼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개발할 때 눈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딸기라는 의미로 이름 붙였습니다. 킹스베리 딸기는 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데 외국산 딸기인 줄 알았는데 충남 논산에서 개발되어 해외로 수출까지 되고 있는 딸기였습니다. 9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되었고 일반딸기보다 2-3배는 커서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럽습니다. 평균 무게가 달걀보다도 크고 은은한 복숭아 향을 낸다고 합니다. 당도는 평균적으로 9.8 브릭스로 설향 딸기보다 높습니다.

 

딸기 보관법과 맛있게 먹는 법

 

딸기는 수분 함량이 많아 쉽게 물러지는데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보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 할 때는 밀폐용기 안에 키친타월을 깔아 수분을 흡수하도록 하면 더욱 신선한 상태가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구매 후 3일 이내로 드시는 게 가장 좋은데 부득이하게 냉동해야 한다면 딸기를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이나 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해야 합니다. 딸기는 꼭지를 떼고 세척하면 비타민 C가 파괴된다고 하니 식초를 떨어뜨린 물에 재빨리 세척한 후에 꼭지를 떼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곰팡이가 피었다면 내부에 번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려내지 말고 통째로 버리는 게 좋습니다. 딸기 농사를 지으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딸기는 씻지 않고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딸기는 농약을 적게 치는 작물인데 그마저도 농약이 햇빛에 다 증발된다고 합니다. 꼭지 바로 밑이 흰색이라 안 익었다고 생각해 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흰 부분에 영양분이 더 많습니다. 녹색 꼭지만 떼내시고 다 드시기 바랍니다. 하루쯤 숙성해서 드시면 신맛이 중화된 딸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딸기의 단맛이 부족하다면 딸기청으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우선 세척한 딸기 1kg을 잘게 썰어 볼에 담아줍니다. 설탕과 꿀의 비율을 4:1로 하여 섞어 줍니다. 끓는 물에 소독한 유리병에 딸기청을 담으시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