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잼의 원료와 추천브랜드, 현지식으로 먹는 법

카야잼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잼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고 커스터드의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카야잼을 바른 카야토스트가 카페에서 판매 중이며 집에서도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야잼의 원료와 추천 브랜드에 대해서 말해보고 현지식으로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야잼 원료

카야(kaya) 잼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19세기 통치시절 영국 배에서 부엌일을 하던 하이난 사람이 캐러멜로 토스트를 만들어 팔던 것을 싱가포르 사람들이 캐러멜 대신 판단잎을 이용해 만들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것입니다. 카야잼의 주재료는 코코넛밀크, 계란, 판단잎 추출물, 설탕이라고 하고 설탕이 들어간 양과 가열온도에 따라 맛과 색에서 차이가 납니다. 담백한 맛이 나고 설탕보다 코코넛 밀크향이 느껴진다면 그린색을 띠고 걸쭉하고 설탕의 단맛이 나면 브라운 색을 띠고 있습니다. 카야잼에는 종류가 있는데 하이난니즈 카야잼은 캐러멜이 주원료이고 판단잎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논야 카야잼은 캐러멜 대신 판단잎을 넣어 향을 냈고 연노란색 카야잼은 판단잎의 생잎 혹은 말린 판단잎 우린 물로 만들어집니다. 카야잼의 칼로리는 1 테이블 스푼 16g 당 48kcal입니다.


 

 

 카야잼 추천 브랜드

 

카야하우스는 싱가포르에서 4대째 내려오는 노하우로  카야잼을 만드는 곳으로 엄선된 재료를 슬로 브루잉(Slow Brewing) 방식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담백한 맛의 프리미엄 카야 그린과 캐러멜 변성전분이 들어간 프리미엄 카야 브라운 두 종류가 있습니다.

글로리 싱가포르 무설탕 카야잼은 설탕 없이 완성된 카야잼입니다. 설탕대신 대체감미료와 비트에서 추출한 식물 효소인 이소말트를 사용해 은은한 단맛을 낸다고 합니다. 글로리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소스와 잼을 제조하는 브랜드입니다. 토스트박스의 카야잼은 계란, 설탕, 코코넛 추출물, 판단 주스, 타피오카 전분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싱가포르 여행지에서 맛보았던 맛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한 단맛의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하이난 카야잼과 담백한 맛의 논야 카야잼 2종이 있습니다. 토스트박스는 시내 곳곳에 지점이 있어 호텔 조식 대신 가볍게 아침식사 하시기에 좋습니다. 카페이지만 양념장과 향신료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올라 코코넛 카야잼 은 수제잼으로 유명한 국내 브랜드 '선데이 잼'에서 선보이는 것입니다. 국산계란, 코코넛밀크, 사탕야자, 판다누스(판단) 잎 등 오직 4가지 재료로만 깨끗하게 만듭니다. 야쿤 카야 토스트는 수십 년 동안 가족이 운영하던 작은 노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99년 막내아들이 사업을 이끌어 빠르게 확장되었고 야쿤 카야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카야잼은 맑은 제형이라 잼보다는 소스 느낌이 나고 있습니다.

카야잼 현지식으로 먹는 법

 

홍콩의 유명 맛집인 란퐁유엔의 홍콩식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방법입니다. 먼저 식빵 2장을 준비해 굽지 않은 상태로 카야잼을 골고루 발라 샌드로 만듭니다. 계란 2개를 넓은 볼에 풀어 식빵에 계란물이 흡수될 수 있도록 앞뒤로 담가 줍니다. 170-180도 사이 온도에서 튀기듯이 구워 줍니다. 접시에 담아 버터 한 덩이 올리고 시럽을 뿌려 드시면 카야잼 토스트가 완성됩니다. 이때 밀크티까지 곁들이시면 완벽한 홍콩식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식 카야잼 토스트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수란을 만들기 위해 냄비에 물을 끓이고 팔팔 끓으면 불을 끕니다. 실온에 꺼내놓은 달걀을 국자에 담아 조심스럽게 냄비에 넣어 주시고 뚜껑을  닫아 40분간 익혀 수란을 만들어 줍니다. 이 과정은 미리 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식빵을 기름기 없이 바삭하게 굽습니다. 한쪽은 카야잼을 바르고 한쪽은 약간 두께감 있게 자른 버터를 넣고 포개어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세모 모양이 되도록 잘라 줍니다. 수란을 넓은 볼에 깨트려 넣고 선택사항으로 간장 1/3 티스푼, 후추를 넣어 휘저어 줍니다. 토스트에 수란을 곁들여 커피 한잔과 함께 먹으면 싱가포르 현지식 카야잼 토스트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