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과 바람 덕분에 나들이 가서 꽃구경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식사를 사드셔도 좋지만 돗자리를 깔고 간단한 도시락을 드시는 것도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는데에 좋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을 구매해서 떠나셔도 좋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나들이를 가셔도 좋습니다. 편의점의 대표음식인 삼각김밥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유래를 알아보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삼각김밥 레시피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각김밥의 유래
한국 편의점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삼각김밥은 일본의 오니기리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각김밥은 일본에서 1980년대 초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의 한 가족이 도시락을 싸서 야외로 소풍을 갔는데 김이 눅눅해진 것을 보고 그 집 아버지가 김과 밥을 따로 포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상품은 일본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판매가 되었고 한국 편의점에 들어온 것은 1991년입니다.
한국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의 판매는 초기에는 부진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 맛과 가격을 개선한 삼각김밥이 선보이자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대표상품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불고기, 너비아니, 김치 제육 등의 한국적인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의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니기리와의 차이
오니기리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애용되어 왔던 음식으로 한국의 주먹밥과 비슷합니다. 일본어의 '니기리'라는 말은 쥐다, 잡다의 의미가 있는데 오니기리는 흰쌀밥에 여러 재료를 넣고 뭉쳐 만든 음식입니다. 한국의 주먹밥은 간을 한 밥에 재료를 넣고 한데 섞은 다음 동글게 빚어 먹는 반면 일본의 오니기리는 삼각김밥처럼 밥 안에 속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속재료는 한국과 많이 차이가 나는데 흰쌀밥 안에 매실장아찌, 명란젓을 넣어 둥근 모양이나 삼각형 모양으로 형태를 만듭니다.
오니기리는 헤이안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했을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정착된 음식입니다. 사무라이 시대에 무사들은 이동하면서 먹을 간편한 음식이 필요했는데 이때부터 휴대가 용이한 오니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점차 발전되어 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볶은밥이나 건조된 밥을 사용했었는데 19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흰쌀을 쪄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봄 재료 이용한 삼각김밥 만드는 방법
집에서 삼각김밥을 만드실 때에는 삼각틀이 있으면 더 손쉽게 만드실 수 있지만 없어도 아무 지장은 없습니다. 삼각김밥의 특징은 속재료를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무엇이든지 넣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봄철 재료를 이용한 속재료를 사용하여 삼각김밥 만드는 법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밥에 간을 해야 합니다. 따뜻한 밥 1 공기에 약간의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 1 작을 술을 넣고 섞으면 삼각김밥 2개 분량이 만들어집니다. 속재료로 봄철 제철 나물인 미나리를 사용하여 미나리 참치 마요를 만듭니다. 우선 참치 1캔의 기름을 빼주시고 깨끗하게 세척한 미나리는 끓는 물에 굵은소금 1작은술을 넣고 15초 정도 데쳐줍니다. 데칠 때 소금을 넣어야 색이 선명해집니다. 미나리는 오래 데치면 숨이 죽으니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젓가락으로 저어 숨이 죽을 정도만 데쳐줍니다. 15초 후에 건져낸 미나리는 찬물에 바로 헹궈 주시고 물기를 가볍게 짜 줍니다.
미나리가 준비되었으면 잘게 다져 줍니다. 볼에 참치와 다진 미나리 한 주먹, 마요네즈 1큰술, 소금, 후추를 넣고 섞어주시면 속재료가 준비됩니다. 삼각김밥의 모양을 잡으실 때에는 랩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랩을 넓게 펴시고 밥을 반 숟갈 정도 얇게 폅니다. 그 위에 속재료를 한 숟갈 정도 올리시고 다시 밥 반 숟갈을 얹어 덮어주세요. 랩을 양손으로 잡고 모아 삼각형으로 모양 잡아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당한 크기의 김으로 삼각밥을 감싸주시면 됩니다.
이때 속재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모양을 만들기 어려우니 1 숟갈만 넣으시면 됩니다. 손에 밥이 안 들러붙기를 원하시면 손에 물을 살짝 묻히시면 됩니다. 김이 눅지 않게 하시려면 드시기 직전에 만드시거나 김과 밥 사이에 랩을 한 겹 두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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