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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벚꽃의 품종과 벚꽃과 비슷하게 생긴 봄꽃들

by 라이프 리뷰 2025. 4. 8.

4월은 한창 벚꽃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산이나 야외로 나가보면 벚꽃은 흰색이 주로 많지만 약간의 분홍빛을 띠고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흰색 벚꽃이 지고 나면 분홍빛의 왕겹벚꽃이 피어납니다. 흰색의 벚꽃은 우리가 구분하기 제일 쉬운 꽃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꽃들도 많이 있어 헷갈리게 만듭니다. 벚꽃자체도 다 똑같지는 않고 나무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벚꽃의 종류를 알아보고 벚꽃과 비슷한 봄꽃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벚꽃 사진

 

 

벚꽃의 종류

 

벚꽃이 피는 벚나무는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야생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가 다릅니다. 산에는 여러 종의 야생 벚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산을 멀리에서 봤을 때 희끗희끗하게 피어있는 꽃이 산벚나무이며 한국 자생종입니다. 산벚나무는 개화시기가 조금 늦습니다. 산 쪽은 지대가 높아서 춥기 때문에 벚꽃이 꽃망울을 늦게 터뜨립니다. 꽃은 4-5월에 흰색이나 분홍색으로 피며 잎과 꽃이 함께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꽃잎은 둥글고 2-3개가 모여 피며 도시에 피는 꽃보다 성기게 피어납니다. 꽃의 향기는 없으며 도시 벚꽃과 다르게 어린잎과 잎자루에 털이 없습니다. 국내에는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일본, 러시아 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관상용으로 심기도 합니다.

 

도심의 길거리와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벚꽃은 왕벚나무의 꽃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흔한 품종이고 제주도 자생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왕벚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1908년 한라산 관음사 일대에서 발견된 왕벚나무는 일본 소메이요시노 벚나무의 원산지로 밝혀졌으며 일본 학자가 먼저 왕 벚나무의 제주 기원설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한국의 왕벚나무와 일본의 소메이요시노 벚나무는 모계는 같지만 각각 다른 부계로 탄생된 자연 잡종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왕벚나무는 3-4개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 5-6월이면 결실을 이룹니다. 왕벚나무의 벚꽃은 크고 아름다우며 3-6개의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가지마다 송이로 핍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꽃의 지름은 3-4cm 정도이고 바깥쪽에 오목하게 홈이 파여 있습니다. 작은 꽃자루가 길며 잎이 넓고 둥근 특징이 있으며 벚꽃 축제에서 많이 벌 수 있는 품종입니다. 

 

수양 벚나무는 벚꽃이 늘어져서 피기 때문에 처진 벚나무라고 불리며 4월에 꽃이 피는 희귀 수종입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나며 벚꽃의 가지가 축축 늘어져 피기 때문에 가정용이나 공원 조경용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양벚나무는 조선시대 효종이 청나라를 치기 위한 북벌계획을 세우면서 나무로는 활을 만들고 껍질은 손가락이 아프지 않게 활을 감는 용도로 쓰려고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살구꽃과 구별법

 

벚꽃과 닮은 꽃들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꽃 피는 시기, 잎과의 관계, 향기에 따라 나눠보시면 차이점이 보입니다. 살구꽃은 벚꽃보다 조금 더 일찍 피기 시작하며 3월에 시작하여 4월 초까지 핍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은 25-35mm입니다. 꽃잎은 5장이고 둥근 모양이며 꽃받침잎은 홍자색입니다. 살구꽃은 벚꽃보다 매화꽃과 많이 닮았으며 꽃 아래 붙은 꽃받침이 뒤로 젖혀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살구꽃은 벚꽃보다 조금 더 진한 분홍빛을 띠고 있으며 꽃잎이 더 둥글지만 얇아서 쭈글쭈글한 주름이 져 있습니다. 벚꽃은 꽃자루가 길지만 살구꽃은 가지에 딱 붙어서 피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꽃과 차이

 

복사나무의 꽃으로 4월 중순에 피기 시작합니다. 꽃잎은 5장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색은 벚꽃보다 더 선명한 연분홍빛과 진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잎과 꽃이 거의 동시에 피고 향기는 약간 달콤한 향이 나지만 약한 편입니다. 복사꽃이 지고 나면 복숭아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달콤한 향이 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화훼 스타일리스트들에게는 관상용으로 사용됩니다. '도화'라는 매력적인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길게 뻗은 가지에 꽃송이가 빽빽하지 않게 피어납니다. 자연스럽게 여백을 남기고 피어나서인지  화사하면서 우아한 매력이 있습니다.

 

벚꽃은 아름다운 정신이라는 꽃말이 있는 반면 복숭아꽃은 수줍음을 상징하며 한복 그림 배경에 자주 쓰이는 동양적인 꽃입니다. 실제로 복사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