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역 주변 가볼만한 곳, 장 볼 수 있는 곳

문양역은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의 종착역입니다. 문양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이름을 따서 문양역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문양역은 대구 도시 철도 중 유일하게 지상역 4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2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3층에는 대합실과 역무실, 실버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습니다. 문양역에서 차로 2km 거리에는 낙동강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있고 이 주변으로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양역의 1층은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갓수확한 제철 나물과 과일들이 많아 장 보는 곳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문양역 주변에서 꼭 가봐야 하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먹거리 거리, 등산코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양역 로컬푸드 직매장

 

지상 2층은 환승전용 주차장이고 지상 1층은 자리가 많지만 늘 만석입니다. 최근에는 주차공간을 더 만들어서 실외에도 차를 세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실 때 1시간 이내로 장을 보시면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접 농사를 지으신 농부들께서 직접 상품을 진열하시는 직거래 매장이라 가격이 조금 저렴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제철 야채와 과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간만 잘 맞추면 갓 수확해 오신 과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생산하시는 분들의 이름이 다르고 농부분들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시는 거라 구매자 입장에서는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수확품을 판매하려면 기준과 심사가 까다로워 아주 힘들다고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사시사철 푸른 잎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유럽상추라는 새로운 품종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유럽상추는 주로 샐러드용으로 사용되는데 모양과 색깔이 다양했으며 꽃다발처럼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버섯종류도 착한 송이, 목이버섯, 표고버섯 등 다양한데 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산코너는 없지만 주로 냉동으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정육 코너는 있습니다. 불고기 양념이 되어있는 것과 돈가스용을 따로 판매하는 곳이 있으며 유제품, 곡식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일과 구황작물은 박스째 구입하셔도 되고 소량 포장된 것을 구매하셔도 됩니다. 로컬푸드 직매장 안쪽에는 공산품을 판매하는 일반 마트도 있습니다. 이 일반마트는 동네마트와 마찬가지로 모든 품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동곡할매손칼국수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유명한 동곡할매손칼국수가 있습니다. 하빈면에 위치하고 있고 4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계십니다. 1950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국밥집이었다가 70년대에 국수로 업종을 변경했습니다. 원조 동곡할매 칼국수가 유명해지자 이곳에는 동곡 칼국수 거리가 생겼습니다. 원조집은 대기해서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국수 외에 수육도 함께 판매하고 계십니다. 

 

원조집이 유명한 이유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마솥에 장작불을 떼어 국수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국수는 기계면이 아닌 손으로 밀어서 만들고 계시고 국물은 가마솥에 면을 삶은 물을 육수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적이 있는 집이고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직접 방문을 해서  맛을 보고 갔습니다. 그는 처음에 가게에 들어설 때 장작불에 끓고 있는 가마솥 분위기에 압도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동곡할매손칼국수는 할머니들이 끓여주시는 투박한 맛의 국수인데 장작불의 향이 음식에도 은근히 배어들어 있습니다. 백종원도 국물맛이 구수한 것이 묘하다고 말했고 이 집의 수육이 제주도 맛집에 뒤지지 않는다며 칭찬했습니다. 

 

마천산

 

마천산은 다사읍과 하빈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며 다사 세천리를 굽이쳐 흘러가는 금호강의 오른쪽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274m로 가벼운 산행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산의 정상은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서쪽 방향에 있습니다. 

 

마천산 등산로의 지리적 이점은 문양역에 인접해 있어 접근이 쉽다는 것입니다. 문양역 우측에는 마천산 등산로 팻말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굴타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정상 표지석까지는 30분이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등산을 좀 더 하시고 싶으시면 마천산 산림욕장 방면으로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