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낫토의 유래와 역사, 먹는 방법과 활용요리

by 라이프 리뷰 2025. 5. 19.

일본의 전통 발효식품인 낫토는 삶은 콩에 낫토균을 주입시켜 만든 것인데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인기가 있습니다. 낫토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먹는 방법과 활용 요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낫토

 

 

낫토의 유래

 

낫토의 유래는 일본의 여러 설화와 역사적인 기록에 의해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유래 중 하나는 11세기경 헤이안 시대 때의 일인데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이에가 전쟁 중에 군사들을 위해 삶은 콩을 짚에 싸서 운반했다고 합니다. 짚으로 감싸 묶으면 이동하기가 편하고 전쟁 중에도 발효가 계속되기 때문에 저장식품의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볏짚에 쌓여 있으면 볏짚에 서식하는 유익균이 다른 부패균의 번식을 억제했기 때문에 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낫토는 넣다와 콩이 합쳐진 뜻으로 무사진영에서 보관된 콩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 콩이 자연 발효되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었는데 군사들이 먹어보니 의외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 이후에 재현해서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낫토는 절간에서 만드는 발효콩 음식을 부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일본 불교 사찰에서 콩을 보관하던 중에 짚에 붙어 있던 고초균이 자연적으로 콩을 발효시켜 낫토가 우연히 탄생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채식 문화의 중심지인 사찰에서 수행자들의 단백질 보충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파되었습니다. 에도 시대 이후로 일반 가정에도 퍼지며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낫토의 역사

 

낫토의 역사는 일본의 식문화와 발효기술의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낫토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시기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12세기 고대 헤이안 시대 고대 문헌인 <속일본기>에서 발효 콩의 흔적이 등장하는데 이 시기에는 낫토라는 명칭은 없지만 콩을 발효시킨 음식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2-16세기 가마쿠라무로마치 시대에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육식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콩 중심 식사가 보편화되었습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절에서 만든 낫토가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17-19세기 에도시대에는 실낫토라고 불리며 지금의 형태인 끈적한 점액질이 일반화되기 시작하여 서민들의 식단에 널리 보급됩니다. 이때부터 발효기술의 전통화와 지역의 미묘한 특색을 살린 낫토가 장터에서 판매되며 이동상인이 배달하기도 했습니다. 낫토는 초기에는 짚에 감싼 형태로 판매했지만 점차 작은 나무 상자 통이나 종이 포장으로 유통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가정 내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밥, 낫토, 된장국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19세기말에서 1930년대 까지 메이지다이쇼 시대에는 과학적 발효 방법이 등장하여 1905년에는 생물학자인 다카하시 유노스케가 낫토균을 분리시켜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을 하기 시작합니다. 1930-1980년대 쇼와 시대에는 전후 식량난을 겪은 터라 저렴하고 고단백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가정의 냉장고 보급과 함께 포장 낫토가 보급됩니다. 현대에는 혈액순환괴 혈전 예방 효과가 알려지며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낫토 먹는 방법과 활용 요리

 

낫토는 용기에서 꺼낸 후 젓가락으로 약 20-50회 정도 휘저아 비벼야 끈기가 생기고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기본적으로 포함된 간장소스와 겨자를 섞어 드시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잘 비빈 낫토를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는 것인데 이때, 김, 파, 달걀노른자를 추가해 주시면 맛이 더 풍부해집니다. 일본에 덮밥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낫토 덮밥처럼 만들어 드시면 빠르고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적합합니다. 낫토는 김밥에 활용해 보실 수 있는데 잘 휘저어 밥 위에 올리고 다른 김밥 재료와 함께 말아서 드시면 됩니다. 또한 계란말이에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달걀물에 낫토를 섞고 김, 파 등을 넣어 계란말이처럼 부치시면 간단한 도시락용 반찬으로 유용합니다. 낫토는 알리오 올리오 같은 오일 파스타나 간장 베이스 파스타에 얹어 드셔도 좋습니다. 이때 낫토는 불에 오래 익히지 않고 드시기 직전에 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식사로 오믈렛을 만들어 드실 때 달걀에 낫토를 넣어 부드럽게 익혀 드셔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