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잡곡밥에는 혈당을 올리지 않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카무트를 섞은 밥을 지어서 먹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카무트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어 체중 감량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고대 곡물이라고 하는 카무트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효능이 무엇인지, 어떻게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무트의 부활
카무트의 본래 이름은 코라산 밀이며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재배되던 고대밀의 한 종류입니다. 수천 년 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현대에는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카무트가 다시 발견된 것은 1949년 미국의 한 공군 병사에 의해서인데 이집트 피라미드 근처 무덤에서 발견한 밀 몇 알을 미국으로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밀은 몬테나 농부에게 전달되었고 몇 알만 심었는데 큰 밀알로 자라 특별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 밀은 기존의 밀보다 2배 이상 크고 고소한 맛이 있어서 관심을 끌었고 이후 카무트라는 이름으로 상표화 됩니다. 1970-80년대 미국 몬테나 주의 퀸 가문은 이 고대밀을 체계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합니다. 이 고대밀은 유기농으로만 재배하도록 조건이 부여되면서 브랜드화되었고 미국에서 상표 등록을 마치게 됩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유럽과 전 세계 건강식품 시장에 카무트라는 이름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카무트의 부활은 파라오의 밀, 이집트의 곡물이라고 불리며 이 곡물은 왕족의 식량이었다는 고급스럽고 고대적인 느낌을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밀 알레르기나 과민증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증가하자 대체 곡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카무트는 영양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재배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카무트의 효능
카무트는 100g 기준에 탄수화물이 70g, 단백질이 14-17g으로 현대 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좋습니다. 또한 식이섬유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항산화 작용, 면역력 증진, 피로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카무트는 상대적으로 글루텐의 자극성이 낮은데 현대의 밀보다 덜 가공된 글루텐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차에 따라서 밀에 민감하지만 셀리악병은 아닌 경우 일반 밀보다 불편감을 덜 줄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은데 불용성, 수용성 모두 포함하고 있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카무트는 천천히 소화되는 복합 탄수화물이라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100% 유기농 재배 방식이라서 화학 비료나 잔류 농약이 없기 때문에 위장에 자극이 덜하고 민감한 소화기관에도 부담을 덜 줍니다. 셀레늄과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노화방지, 세포 보호등의 항산화 작용이 있습니다. 카무트는 통곡물 형태로 먹는 경우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에 좋은 카무트 조리법
카무트를 소화에 더 좋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위장이 약하시거나 처음 드시는 분께 특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생 카무트 알갱이는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소화를 돕기 위해서는 최소 8시간에서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린 후 조리해야 부드럽습니다. 불린 카무트는 약 40-60분 정도 삶아 주시면 부드럽게 드실 수 있는데 잡곡밥에 섞어 드실 때는 전기밥솥에 취사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잘 삶은 카무트는 쌀 대신 죽으로 만들어 드시면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고 고소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호박 죽에 카무트를 넣으시면 소화가 잘 되는 영양가 높은 한 끼가 됩니다. 단호박 1/2통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해 삶아 으깨거나 믹서에 갈아줍니다. 냄비에 삶아놓은 카무트 1/2컵, 단호박 퓌레, 물 또는 우유/두유 1컵을 넣고 약-중불에서 10분간 저어가며 끓입니다. 농도는 조절하시고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하면 됩니다. 삶은 카무트는 냉장 보관하셨다가 샐러드와 함께 드시면 소화가 촉진됩니다. 빵을 만드실 때 강력분 대신 카무트 밀가루를 넣으시면 글루텐 분해가 진행되어 일반 빵보다 위에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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