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카레는 향신료의 맛과 재료의 조화가 좋아 카레라이스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카레가 어디에서 시작된 음식인지 그 유래를 알아보고 효능과 카레를 활용하는 다이어트 레시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레의 유래
카레의 유래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지며 각 나라별로 고유의 스타일을 형성한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카레의 어원은 타밀어 카리 즉 소스 또는 양념된 요리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대 인도의 카레는 기원전 4000년 전 인더스 문명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 유적에서 강황, 생강, 마늘, 겨자, 고수 씨 등 향신료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카레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초기 형태는 오늘날과 같은 카레 파우더나 고형 카레는 아니었고 다양한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마살라를 이용했습니다. 고기류, 야채, 콩 등의 재료에 강황, 커민, 고수, 후추 등 여러 향신료를 조합하여 조리했습니다. 16-17세기에는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어 포르투갈과 영국이 인도에 진출하였고 향신료와 요리를 유럽에 전파했습니다. 18세기 중반에는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카레가 대중화되었습니다. 18세기 후반에는 영국에서도 인도 스타일의 카레 파우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말에는 영국 해군에 의해 일본으로 전해졌고 해군, 육군의 식단으로 채택되었다가 학교 급식에서도 카레라이스로 도입됩니다. 20세기 중반에는 일본 기업들이 밀가루를 넣은 루형태의 걸쭉한 소스로 발전시켜 대중화됩니다. 이후 한국에도 일제강점기와 미군정기를 거쳐 전파되었으며 고형 카레의 등장으로 가정식 요리로 정착했습니다.
카레의 효능
카레는 다양한 향신료의 혼합으로 만들어져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진 음식입니다. 주성분인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커큐민은 간 기능을 보호해 주고 해독 작용을 도와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행을 미칩니다. 카레에 들어가는 다른 향신료인 커민, 생강, 고수, 후추 등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장 내 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 향신료들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카레의 고추 성분은 열을 발생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분해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카레를 먹으면 기분이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카레는 두뇌 기능 개선과 기억력 향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카레에 함유된 커큐민은 기억력을 향상하고 뇌를 활성화해 준다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커큐민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치매나 우울증을 유발하는 뇌의 염증을 억제시킨다고 합니다. 향신료의 특유한 향은 그 자체로 식욕을 돋우어주고 음식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이처럼 카레는 단순한 향신료를 넘어서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음식입니다.
카레 활용 다이어트 레시피
카레는 그 자체로 훌륭한 주요리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카레라이스를 만들 수 있고 밥대신 면을 넣는 카레가락국수가 있습니다. 생크림이나 우유를 카레에 섞어 이색 파스타를 만들 수 있고 전골육수에 풀거나 크로켓을 만들 때 감자에 섞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이어트에 좋은 저탄수, 고단백 카레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요리는 기름은 최소화하고 뿌리채소 대신 단백질과 저탄수 채소 위주로 구성됩니다. 2인분 기준에 닭가슴살이나 두부 200g을 작은 조각으로 썰고 마늘 2쪽은 다져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닭을 함께 볶아줍니다. 양파 1/2개, 애호박 1/2개, 브로콜리 1/2송이, 양배추 약간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함께 볶습니다. 야채의 숨이 죽으면 카레가루 1큰술, 강황가루 1작은술을 넣고 무가당 두유 또는 물 1컵을 넣고 5-10분 분 정도 뭉근히 끓입니다. 마지막에 소금, 후추로 간하시면 되고 밥 위에 카레를 얹어 드시면 됩니다. 탄수화물을 줄이시려면 우무밥이나 콜리플라워 라이스로 대체하시면 되고 그냥 카레 자체만 드셔도 됩니다. 이 레시피는 포만감을 높여주고 혈당 급상승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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