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ultraviolet)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입니다. 귀찮다고 바르지 않거나 끈적하고 기름진 느낌이 싫다고 기피해 버리면 기미와 검버섯이 생기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요즘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의 종류는 끈적임을 줄인 제품이 많기 때문에 미래의 내 피부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피부노화의 주범은 대게 자외선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주름과 기미, 검버섯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냥 검은 점뿐만 아니라 흑색종까지 생겨나 심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이제 자외선 차단제는 사계절 내내 발라줘야 하는 필수품이 되었고 특히 봄과 여름이면 더욱 꼼꼼하게 발라저야 합니다. 매일 바르기는 하지만 사실 얼마나 많은 양을 발라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제품의 종류와 라벨 읽고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화합물이고 금속을 산소와 반응시켜 만들어낸 하얀 물질을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속 산화물은 자연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땀이나 물에 강해서 유지력은 길어집니다. 반면에 발림성이 좋지 않아 뻑뻑한 편이고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어막을 바르기 때문에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생깁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위에서 무기질 원료로 얇게 방어벽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시켜 피부를 보호합니다. 비비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쿠션 등의 제품이 이에 속합니다. 바른 직후부터 자외선을 차단하기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 꼼꼼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꿔 전달해서 피부를 보호합니다. 발림성이 좋아 피부에 흡수가 잘 되고 백탁현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바르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부터 발라두어야 합니다. 물리적 차단제에 비해 땀, 피지, 물 등에 의해 잘 지워지기 때문에 자주 덧발라 줘야 합니다. 흡수된 열에너지로 인하여 얼굴의 열을 높이기 때문에 예민하거나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오일 친화 성분이 대부분이라 원료 자체는 물에 의해 씻기지 않지만 선젤, 선로션 등의 촉촉한 제형을 만들기 때문에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는 것입니다. 다만 바다에 나가실 때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이 있는 화학적 차단제를 바른 사람이 바다에 들어가면 성분이 물에 씻겨 산호를 비롯한 물고기, 거북이, 돌고래 등 해양 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유기(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대신 무기(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외선 차단제 라벨 읽는 법
자외선 차단제 제품 표면에 보면 'SPF'와 '+++'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이 표시들이 무엇을 뜻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 UVC로 나뉩니다. UV는 자외선을 뜻하는 ultraviolet의 줄임말이고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누어집니다. 자외선 C는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는 UVA와 UVB를 차단해야 합니다. 자외선 A (UVA)는 파장 중 가장 길고 오존층에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지표면에 도달합니다. UVA가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게 되면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주름과 기미를 형성시킵니다. 자외선 B (UVB)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가 되지만 일부가 지표면에 도달합니다. UVB는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하며 피부 표피층에 도달하면 피부화상이나 피부암, 백내장을 유발합니다.
'SPF' 숫자 표시는 자외선 B의 차단정도를 나타내고 '+'표시는 자외선 A 차단 정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서 제품 표기가 'SPF 15+++'라고 되어있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 B의 양은 1/15로 적다는 뜻입니다. '+'가 한 개면 차단율이 2-3배, 두 개면 차단율이 4-7배, 세 개면 차단율이 8-15배 높다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가 세 개이면 자외선 A의 차단율은 8-15배가 높다는 뜻입니다.
바르는 방법
자외선 차단제는 실내에 있을 때나 흐린 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발라줘야 합니다. 기초 스킨케어를 충분히 흡수시킨 뒤 바르면 되고 그다음에 메이크업을 해 주시면 됩니다. 1회 사용 시 500원 동전 크기만큼의 양을 발라주시면 되고 문지르기보다는 두드리는 게 좋습니다.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고 땀이나 수분에 의해 지워지면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일상용으로는 SPF 30 이상 PA ++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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