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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공눈물 사용시 주의할점과 바뀐 정책

by 라이프 리뷰 2025. 3. 26.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다녔는데 눈이 건조해도 인공눈물을 쓰지 않고 억지로 눈물을 짜내곤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컴퓨터 모니터와 휴대폰을 오래 보다 보니 인공눈물은 필수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내 눈이 장시간 전자기기에 노출되다 보니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봄철에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우리 눈은 따가워서 더 고통을 받습니다. 눈이 항상 촉촉한 상태면 괜찮을 텐데 보호막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줄어들고 쉽게 증발해 버리면 안구건조증 처방을 받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방치하면 안 되고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냥 놔두면 안구표면이 자극을 받아 충혈되고 통증이 느껴지며 심하면 시력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인공눈물은 주성분이 히알루론산이고 %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피부보습에도 좋다고 알려진 히알루론산은 눈에도 수분을 공급해 주어 촉촉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히알루론산 저농도에 해당하는 0.1-0.15%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 사진

 

 

인공눈물 뚜껑 여는 방법과 제대로 넣는 법

 

인공눈물은 히알루론산 함량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고 용기도 일회용, 다회용이 있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액체 형태도 있지만 연고로 된 점안겔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인공눈물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용기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회용 용기에 담겨있는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어서 개봉한 뒤 한 번만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한번 개봉해서 하루 6-7번은 넣고 버리고 있습니다. 일회용 용기는 방부제가 없어서 개봉되자마자 세균 번식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하니 가급적 1번 쓰고 버려야겠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을 개봉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회용 용기 속의 히알루론산 용액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용기를 개봉할 때 점안액 속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품을 개봉할 때는 용기를 거꾸로 든 채 뚜껑을 열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바로 사용하는 것은 안구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고 했으니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된 것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된 상태에서 뚜껑을 열어 점안액을 반이상 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첫 한 두 방울을 버리고 사용하라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는 뚜껑이 아래를 향하도록 놓고 개봉해 용액을 절반가량 버린 뒤 눈에 넣도록 해야겠습니다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고개를 완전히 젖힐 필요가 없습니다. 30도 정도만 살짝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살짝 당겨 눌러준 뒤 흰자나 붉은색의 살 부분에 떨어뜨리면 됩니다. 눈을 깜빡이면 흘러내릴 수 있으니까 30초 정도 충분히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 건강보험 비급여

 

작년 12월부터 인공눈물 처방의 건강보험 적용이 급여와 비급여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으면 비급여가 되고 인공눈물 처방비와 약값을 보험사에 실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에서는 하루에 5-6회 점안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일회용 인공눈물은 최대 6개까지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고 그 기준을 넘어서면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회용 인공눈물을 하루 6개 처방받았던 분은 가격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기준을 초과하거나 안구의 외부 원인에 의한 질환으로 인공눈물이 필요한 경우는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없습니다. 

 

인공눈물 비대면 진료

 

요즘에는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 비대면 진료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진료를 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로드하시고 인공눈물을 클릭하시면 원하는 의사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진료신청서에 증상을 자세히 입력하고 필요한 경우 사진을 첨부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전화하시면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통화 후 처방전을 받을 약국을 선택하시고 인공눈물을 받아오시면 병원에서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