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아카시아 나무에서는 보기에도 예쁜 흰색의 아카시아 꽃송이가 열립니다. 아카시아 나무가 밀집되어 있는 산 쪽을 가보시면 기분 좋은 꽃내음을 맡아보실 수 있습니다. 5월에 잠깐 피었다 지는 아카시아 꽃에 대해 설명해 보고 아카시아의 효능,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카시아에 관한 설명
아카시아는 실제로 '아까시나무'가 올바른 이름이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블랙 로커스트라는 식물입니다. 20세기 초에 한국에 들어와 산림복구와 밀원 식물로 널리 심어졌으며 특히 5월이면 향기로운 흰 꽃을 피워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꽃입니다. 이름은 원래 'Acacia'라는 다른 속의 식물에서 유래했지만 도입과정에서 혼동되어 현재까지도 아카시아라는 이름으로 잘못 불리고 있습니다. 아카시아 꽃은 향기가 짙고 아름다워 봄철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로 여겨지며 꿀벌들이 좋아하는 주요 밀원으로도 중요합니다. 꽃에서 추출한 꿀은 맛이 순하고 향이 좋아 인기 있는 꿀 중 하나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 아카시아꽃을 따서 책갈피에 끼우거나 향기를 맡으며 놀았던 추억이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까시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방풍림, 사방림, 연료용 수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뿌리가 깊고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도심 근교나 시골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그 향긋한 꽃내음은 매년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자연의 신호로 여겨집니다.
아카시아의 효능
아카시아의 꽃과 꿀은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카시아는 기관지 및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아카시아로 만든 꽃차는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 인후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기침이나 목의 불편함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민간요법에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아카시아 꽃에는 항산화 성분과 플라보노이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기관지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아카시아는 진정 및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아카시아 꽃향기를 맡으면 신경이 안정되고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아카시아 꽃차를 마시거나 베갯속에 꽃을 넣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카시아 꿀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속 쓰림을 완화시켜 줍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의 기능을 개선시켜 주며 항균 및 항염 장용이 있습니다. 아카시아 꿀에는 자연 항균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상처를 치유해 주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아카시아 꿀은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꿀이라서 감기나 기관지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또한 아카시아 꽃의 추출물은 피부 트러블을 완화해 주고 진정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아카시아의 민간요법
아까시나무의 껍질과 씨앗은 독성이 있어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아카시아는 꽃과 꿀만을 식용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씩만 드셔보시고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카시아 꽃과 아카시아꿀을 활용한 민간요법은 모두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방법인데 참고하시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아카시아 꽃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하시려면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개한 아카시아꽃은 오전 중에 이슬이 마른 후 신선한 향이 나는 것으로만 채취합니다. 꽃잎이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살살 흔들며 세척해 줍니다. 불순물과 벌레만 제거하면 됩니다. 키친타월 위에 넓게 펴서 물기를 제거하고 하루 1-2회 뒤집어주면서 바삭하게 말립니다. 말린 아카시아꽃 1-2g을 티포트에 담고 뜨거운 물 200ml를 부어 3-5분 정도 우려낸 뒤 아카시아꽃차를 드시면 됩니다. 아카시아는 향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 우릴 필요는 없고 스트레스를 받아 숙면하기 어려울 때 마시면 좋습니다. 아카시아꿀은 꿀 1 큰술에 따뜻한 물 1컵을 넣고 잘 저은 후 드시면 위 점막을 보호할 수 있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아카시아꿀차는 40도 이하의 물에 타서 드셔야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고 감기예방이 됩니다. 목욕하실 때 아카시아꽃 한 줌을 베 주머니에 넣고 입욕제로 쓰셔도 좋습니다. 15분 정도 몸을 담그시면 민감한 피부가 진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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