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서울 성수동에 방문해 식사하고 팝업스토어 구경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공장지역이었던 곳에 카페가 들어서서 카페거리를 이루었고 상점과 가게들이 들어서서 지금의 성수동이 되었습니다. 익선동에 가서도 식사하고 한옥마을 거리를 돌아다니며 예쁜 식당과 카페를 구경했습니다. 익선동은 종로 낙원악기상가와도 가깝습니다. 성수동에 가서 맛있는 것 먹고 소금빵 포장해 온 이야기와 익선동에서 점심 먹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성수동 맛집
1. 살라댕 템플
살라댕 템플은 한국에서 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커다란 불상의 얼굴 조각이 벽면에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는 수반을 연상시키는 널따란 물이 있어 인테리어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캐치 테이블에서 예약을 하고 미리 예약금도 지불하고 방문했습니다. 자리는 문 근처 사이드 쪽에 안내받았습니다.
원래 살라댕템플의 특징은 갯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인데 제가 간 12월은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갯배 운영 시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운영 현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는 태국음식점이 '살라댕'으로 시작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래서 살라댕의 뜻을 찾아보니 태국 방콕의 역 이름이자 역 주변의 논 이름이었습니다. 역 건물이 붉은색이라 붉은 파빌리온이라는 뜻의 살라댕이 붙여졌습니다.
살라댕 템플 성수는 퓨전 타이 레스토랑으로 저희는 푸팟풍 카레와 템플 코코넛 치킨 팟타이를 먹었습니다. 팟타이는 직원분이 매운 가루가 있다고 하셨는데 다 섞어버려서 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질리는 경향이 있었고 양도 많고 해서 조금 남기고 나왔습니다.
현재는 리뉴얼 중이라고 나오고 영업은 하지 않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확인 후에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카멜커피 성수점
성수동은 차도와 보행도로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사람도 차도 서로 피해 가며 다녀야 합니다. 카멜커피 성수점은 성수동 중심에서도 뚝 떨어진 곳에 있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입점되어 있지만 성수동이 본점이라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도 보면서 길 찾으랴 차 피하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카멜커피가 나타났고 곧장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빈티지스러우면서 이탈리아 시골 농가 부엌 같은 색감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앉아서 분위기만 느끼고 가도 좋을 만큼 멋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카멜 커피와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 밀크티를 마셨습니다. 커피와 크림의 조화에서 커피의 쌉쌀한 맛이 더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3. 베통 성수 플래그십
베통 성수 플래그십은 성수동이 본점이며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셔서 포장줄에 섰습니다. 영어를 잘하셔서 외국인 응대를 잘하고 계셨습니다. 한쪽에 있는 좁은 건물에서는 계속 빵을 굽고 계셨는데도 나오자마자 금방 동이 났습니다. 포장 줄에서는 몇 사람 들여보내고 끊어서 들어가게 했는데도 샌드위치를 제외한 빵 종류들이 동이 나고 없었습니다. 저는 플레인 위주로 담고 참깨 소금빵만 겨우 담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 계산하기 위해 줄 서 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품목당 2개씩 총 4개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정성스러운 포장과 친절에 감동받았고 신문 형태로 된 소식지도 감사했습니다. 베토빵은 다른 소금빵과 형태가 다르게 생겼는데 양옆으로 얇은 꼬다리 부분이 있었서 바삭했습니다. 저는 바로 못 먹고 다음 날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었는데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익선동 맛집
1. 온천집
익선동 '온천집'은 캐치테이블에서 예약금을 결제하고 오전 11시 30분 타임으로 예약했습니다. 많은 인원들이 가게 앞에 줄 서 있었고 예약자 우선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일본 온천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인테리어 되어 있었고 창밖으로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된장샤브로 먹었는데 그 유명한 백곰 육수가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육수는 모자라면 셀프로 가져와서 부으시면 됩니다. 된장 베이스 육수에 양이 많아 조금 질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31-8에 위치해 있고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인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었습니다.
2. 헤리티지 클럽
커피는 헤리티지 클럽에서 마셨는데 한옥지붕 처마에 어울리는 모던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익선동 한옥 마을을 구경하시면서 가시면 됩니다. 카운터에 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몸을 녹였는데 담요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로 주문 가능했고 직접 가져다주셨습니다. 창밖으로는 종묘 돌담이 쭉 이어져 있었고 잠시 휴식하고 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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