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팔공산 헤이마, 메종 듀 미디 콘셉트가 있는 카페

by 라이프 리뷰 2025. 3. 8.

팔공산은 주말에 순환도로 한 바퀴 드라이브하면서 식사나 차 마시고 오기 좋은 곳입니다. 앵무새와 분재 정원을 볼 수 있는  '헤이마' 카페와 온천 콘셉트가 있는 '메종 듀 미디' 카페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카페 두 곳 다 인기 많고 사람이 많습니다. 먼저 팔공산의 오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헤이마'와 '메종 듀 미디'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팔공산 유래

팔공산 국립공원의 위치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 왕산리 산 63이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팔공산은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경상북도 경산시와  영천시 그리고 칠곡군에 넓게 걸쳐있는 태백산맥 줄기의 산입니다. 1980년대에는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에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인들이 신성한 산으로 여기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 왔습니다.

팔공산에는 예전에 꿩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꿩산이라고 불렸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말기부터 고려 건국 초기에 걸쳐 전국의 지명이 한자로 바뀌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꿩산이 공산이 되었습니다. 그 후 고려 태조 왕건이 5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후백제를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 동수에서 서라벌을 정벌하려는 후백제왕 견훤과 마주쳐 포위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신숭겸 장군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했는데  당시 신숭겸 장군을 포함하여 전사한 8명의 고려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팔공산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헤이마 카페

 

헤이마는 동구 파계로 583에 위치해 있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멋스러운 분재들 덕에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갤러리형태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 앞쪽에 주차를 하고 보니 나무에 청금강 앵무새가 한 마리 앉아 있었습니다. 영어 이름인 'Blue and Gold Macaws'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색과 노란색의 몸 색깔을 가진 화려하고 꼬리가 긴 새였습니다. 청금강앵무는 수명이 평균 60년이고 지능도 높아서 유아와 비슷한 편이라고 하는데  한 주인만을 섬기는 특성이 있어 다른 사람한테는 사납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차장 뒤편으로는 새장이 있었는데 청금강앵무가 한 마리 더 있었고 뉴기니아 앵무도 빨간색, 초록색 2 마리가 있었습니다. 뉴기니아 앵무는 주로 수컷이 초록색인데 야생에서 암컷대신 먹이를 구하러 다닐 때 잡아 먹히지 않도록 보호색을 띠는 것이라고 합니다.  열대우림에서 서식한다고 하고 말을 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앵무새
헤이마 청금강 앵무

 

 

주차장에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헤이마 갤러리로 통하는 길이 있고 앞쪽으로는 플루토스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헤이마 본관과 플루토스 별관은 같은 매장이라서 주문 후 자리 이동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헤이마 쪽으로는 계단을 내려가면 마당에 수령 500년 된 향나무가 있습니다. 카페 실내는 2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미술관 느낌이 나는 전시형 카페였고 소파 자리마다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헤이마는 디카페인 주문이 가능했고 아몬드 크루아상과 단팥빵을 주문했는데 맛있었습니다.

 

플루토스 쪽 카페에도 빵이 준비되어 있었고 소파의자가 아닌 라탄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실내에 폭포시설이 있는데 항상 작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플루토스에서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헤이마 건물을 내려다볼 수 있고 팔공산 전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커다란 폭포 조형물이 있는데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해를 피할 수 있게 파라솔이 자리마다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메종듀미디 카페

메종듀미디는 대구 동구 서촌로 21길 11에 위치해 있고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고 있습니다. 대형베이커리로 1층에는 카운터를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에 넓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종듀미디라는 뜻은 '정오의 집, 남프랑스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천이 콘셉트인지 외관에 하얀 김을 계속 내뿜는 수로가 있었습니다. 나갈 때 혹시나 하고 손을 담가보니 찬물이었습니다. 주변에 심천랜드 목욕탕이 있는데 심천랜드 온천이용권을 10매 사시면 메종듀미디 아메리카노가 한 잔 무료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또한 메종듀미디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하시면 온천무료이용권 1장을 증정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온천 김이 올라오는 사진
메종듀미디

 

 

메종듀미디는 호두팥빵이 제일 유명하고 국산 호두와 팥이 들어가는데 호두가 많이 들어있어서 진짜 맛있었습니다. 갓 구운 식빵 나오는 시간은 12시 30분과 3시 두 타임이었는데 운 좋게 갓 나온 식빵을 살 수 있었습니다.

 

식빵은 공주 밤식빵과 애플시나몬식빵이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애플시나몬식빵을 구매했습니다. 초코청크가 토핑이 되어있어 풍미를 더해 줍니다. 식빵은 하프 사이즈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나오자마자 동이 나니까 서두르셔야 합니다.  커피는 전 메뉴가 디카페인이 가능했는데 추가 요금이 1200원으로 제일 비싼 추가 금액이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시면 온천에 김 나는 느낌을 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