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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트레킹 시 조심할 사항 (치안, 날씨, 응급구조)

by 라이프 리뷰 2025. 6. 23.

볼리비아는 고산 지형과 이국적인 자연환경 덕분에 트레킹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남미의 숨은 보석입니다. 하지만 높은 고도, 급변하는 날씨, 제한된 의료 인프라, 지역별 치안 문제 등은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볼리비아 트레킹 중 반드시 인지하고 대비해야 할 3가지 핵심 주의사항인 치안, 날씨, 응급구조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안내합니다.

 

 

볼리비아 트레킹 조심사항 응급구조 사진

 

볼리비아 트레킹 시 조심할 사항 - 치안

볼리비아는 전반적으로 치안이 나쁘다고 알려진 나라는 아니지만, 일부 지역 특히 라파스 주변, 외곽 시골마을, 국경 인접 지역에서는 소매치기, 강도, 사기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레킹 도중 혼자 움직이거나 인적이 드문 지역을 탐험할 경우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가짜 경찰 사칭, 가방 절도, 지나친 접근 후 소지품 절도이며, 외국인 여행자가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현지인과 섞이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 티가 나는 복장과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이드 동행 또는 현지 인증된 투어 예약을 추천합니다. 또한, 야간 이동은 절대 삼가야 하는데 특히 라파스에서 코로이코 방향의 산악도로는 야간 사고나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서나 대사관 연락처, 여행자 보험 정보는 미리 휴대폰과 종이로 모두 보관하고, 불시 검문 시에는 절대 여권 원본을 넘기지 말고 복사본으로 대응하세요.

날씨 – 고산지대의 변덕스러운 기후

볼리비아 트레킹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예측 불가능한 날씨입니다. 고도가 높기 때문에 아침에는 화창해도 오후에는 비, 우박, 눈이 갑작스럽게 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콘도르리 트레일 같은 고산 루트는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계획 없이 시작하는 트레킹은 저체온증이나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겹겹이 입을 수 있는 보온 의류, 속건성 의류, 방수 재킷은 기본이며, 기온 변화에 대비한 장비 점검이 필수입니다. 특히 낮에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등도 꼭 챙겨야 합니다. 또한, 고산지대에서는 대기압이 낮아 고산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수도 중 하나로, 도착 후 바로 트레킹을 시작하면 두통,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최소한 2~3일간은 고도 적응 기간을 갖고, 필요시 다이아목스나 현지의 코카차 같은 자연 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상 예보는 로컬 기상청보다 트레킹 커뮤니티, 현지 가이드가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더 정확하며, 하루 단위로 계획을 조정하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응급구조 – 최소 인프라에 의존하는 위험

볼리비아는 대도시를 벗어나면 의료 및 구조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편입니다. 특히 트레킹 코스 대부분은 휴대폰 수신이 불가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헬리콥터 구조 시스템이 미비하거나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구조 요청을 위해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사전 정보 확보와 응급 대응 준비는 필수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지 구조 가능 범위 확인입니다. 일부 인기 트레일에는 구조 지점이나 연락망이 있지만, 대부분의 코스는 그렇지 않으므로 위성통신기기를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장비는 GPS 위치 공유와 구조 요청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수단이 됩니다. 또한, 응급약품, 응급처치 매뉴얼, 에너지 보충 식품 등을 개별적으로 챙겨야 하며, 트레킹 동료 간에 기초 응급조치법을 사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가장 가까운 마을로 이동해 구조요청을 해야 하므로 체력 분배와 식수 확보도 필수입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 시에는 고산 구조 및 후송 커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보험사에 위치 정보와 증상을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볼리비아 트레킹은 남미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루트들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치안, 날씨, 응급구조 등 다양한 위험을 동반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사전 정보 수집과 철저한 장비 준비,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 선택이 필수입니다. 지금 떠나기 전, 본인의 루트와 지역 상황을 재확인하고, 완벽한 대비를 한다면 잊지 못할 남미 트레킹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