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은 푸른 바다와 절경의 해안선이 어우러진 국내 대표 트레킹 명소입니다. 강릉, 포항, 경주 등 동해의 주요 도시는 각기 다른 매력의 해변 트레킹 코스를 갖추고 있어 여행과 걷기를 동시에 즐기기에 좋습니다. 본 글에서는 동해에서 가장 아름답고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를 지역별로 소개합니다.
동해 해변 트레킹 추천 - 강릉, 바다와 소나무 길이 어우러진 해변길
강릉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도시로, 특히 정동진에서 썬크루즈까지 이어지는 바다부채길은 강릉 트레킹의 명소입니다. 바다부채길은 절벽 위 나무 데크를 따라 조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투명한 바다와 기암절벽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근처에는 정동진역, 모래시계 공원, 썬크루즈 리조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함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 외에도 경포대에서 안목해변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해송 숲길이 연결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길입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인근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도 함께 누릴 수 있어, 힐링과 감성이 공존하는 트레킹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고 지는 풍경도 아름다워 사계절 모두 매력적이며, 특히 봄철에는 해안길 따라 벚꽃이 만개해 풍경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바다 수평선이 조화를 이루며, 한적한 평일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포항 – 호미곶 해안둘레길에서 만나는 일출 명소
포항의 호미곶 해안둘레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며, 동해안 트레킹의 백미로 꼽힙니다. 총길이 약 5km 정도의 해안 산책로는 해맞이광장에서 시작해 호미곶등대까지 이어집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해의 드넓은 수평선과 강한 파도가 부딪치는 암석 해안이 펼쳐지며,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바람이 청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조형물과 벤치, 해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일출 시간대에 맞춰 트레킹을 하면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포항시에서는 이 구간을 따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트레킹 대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어, 지역의 생동감과 여행의 활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눈 덮인 해변과 해돋이가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호미곶 해안길은 접근성이 좋고, 대중교통도 잘 연결돼 있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날씨가 맑은 날엔 울릉도까지 희미하게 보이는 날도 있어, 망원경과 함께라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주 –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감포 해안 트레킹
경주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바다를 따라 걷는 감포 해안길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은사지에서 시작하여 문무대왕릉을 지나 감포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약 6km의 구간으로, 조용하고 평탄한 길이 이어져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문무대왕릉은 바닷속에 자리한 수중릉으로, 바다와 신라의 역사가 만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잔잔한 바다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명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걷는 내내 바닷바람과 갈매기 소리를 배경으로 자연과 역사 유적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일반적인 도심 트레킹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인근에는 해녀촌이나 어시장도 있어 지역 먹거리 체험도 함께 가능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해양문화 행사도 열려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해질 때쯤 감포항 주변의 어촌 풍경은 낭만적인 분위기로 연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주말이면 사진작가들이 몰리는 포인트이기도 하며, 석양과 어우러진 배 풍경은 SNS 감성샷으로도 유명합니다.
동해안은 해변과 역사,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걷기 여행지로, 강릉의 정동진, 포항의 호미곶, 경주의 감포 해변길은 각각의 매력을 갖춘 추천 코스입니다. 바다와 함께 걷는 시간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특별한 힐링이 됩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동해 해안길을 걸으며 삶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동해 트레킹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연 선물입니다. 준비만 된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떠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