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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보 산악 트레킹 가이드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by 라이프 리뷰 2025. 6. 11.

한국에는 세계적으로도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트레킹 명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은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 산의 특징과 대표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고,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선과 준비 팁을 함께 안내드립니다.

 

 

 

국내 초보 산악 트레킹 가이드 사진

 

 

국내 초보 산악 트레킹 가이드 : 설악산 입문자 코스

설악산은 사계절 내내 매력을 품고 있는 국내 대표 명산입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을 물들이고, 여름에는 계곡물이 시원한 낙원을 이룹니다. 가을엔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설경 속 트레킹이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입문자에게는 권금성 코스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큰 체력 소모 없이도 권금성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비선대 코스도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노선입니다. 설악동에서 출발해 약 3km 거리로 왕복 2시간 내외의 부담 없는 거리입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 덕분에 등산화만 착용해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다양한 절경과 계곡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초보자는 천불동 계곡 코스를 무리해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과 오르막이 반복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고, 초행길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전에는 날씨와 기상특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설악산은 낙석 위험 구간도 있어 사전 점검이 중요합니다. 계절별 복장과 우천 대비 방수 장비도 필수이며,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훨씬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지리산 트레킹 – 자연과 역사, 그리고 천천히 걷기

지리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걷는 산’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요하고 원시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가장 유명한 노선은 노고단 코스입니다. 해발 1,507m의 노고단까지 오르는 이 코스는 성삼재에서 출발하면 약 3시간 내외로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입문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코스는 칠선계곡 코스입니다. 단, 이 코스는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길과 청정 계곡이 어우러진 길로, 오롯이 자연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지리산은 하루에 끝낼 수 있는 당일 코스도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백무동~장터목~천왕봉으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를 추천합니다. 지리산은 날씨 변화가 심하고 구름이 많이 끼는 지역이므로, 우비와 여벌 옷을 항상 챙겨야 하며, 물과 간단한 에너지바는 필수입니다. 트레킹 중에는 국립공원 내 설치된 이정표를 반드시 확인하며, 지정된 길 외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라산 트레킹 – 입문자를 위한 백록담 도전

한라산은 제주도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록담(1,947m)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입문자 코스는 어리목 탐방로입니다. 이 코스는 해발 970m 지점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까지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체력에 큰 부담 없이 한라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도전하고 싶다면 성판악 코스를 추천합니다. 백록담까지 오르는 대표 노선으로 총 9.6km, 편도 4~5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코스가 완만하긴 하지만 거리가 길어 체력 안배가 중요하며, 중간중간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문자는 이 코스를 하루 일정으로 계획할 때 반드시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한라산은 특히 날씨가 변수입니다. 오후 2시 이후부터는 입산 통제가 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입산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예약과 당일 기상 확인이 필수입니다. 또한 제주 특유의 바람과 기온 변화에 대비해 방풍 재킷, 장갑, 넥워머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킹 시에는 주변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기본 에티켓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트레킹 입문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준비만 잘한다면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 많으며, 한국의 자연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계절과 목적에 맞춰 나에게 가장 맞는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경험해 보세요.